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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등에 OLED·LCD 검사장비를 제조해 납품하는 전자부품 제조사 영우디에스피가 불공정 하도급 행위로 경쟁당국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하도급대금과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은 영우디에스피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9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우디에스피는 OLED나 LCD 등 검사 장비를 제조해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는 전자부품 제조사업자다.
이들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그해 6월까지 1개 수급사업자에게 OLED 패널 검사기 등을 제조 위탁하면서 하도급대금 9억3932만원을 주지 않았다.
또 같은 기간 영우디에스피는 5개 수급사업자에게 OLED 패널 검사기 제조 위탁을 맡기는 대가로 하도급대금 13억4676만원을 법정 지급 기한보다 늦게 주면서 지연이자 3488만원도 지급하지 않았다.
하도급법에서는 원사업자가 목적물을 받은 뒤 60일이 지나 대금을 지급할 때는 초과 기간에 대해 지연이자 연 20%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영우디에스피는 사건 조사 과정에서 법 위반 행위를 자진 시정했고 법 위반 금액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