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락 전 제너시스BBQ 사장.가격 인상으로 홍역을 치른 제너시스BBQ 이성락 시장이 취임 3주만에 돌연 사표를 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개인적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신한아이타스 대표이사, 신한생명 대표이사 등을 지낸 '신한맨'이다.
지난 3월 20일부터 제너시스 사장으로 근무하다가 이달 1일부터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출근했다.
이 사장의 부재에 따라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의 동생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가 사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 사장의 사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한 여론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부담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BBQ는 지난 5월 스테디셀러 '황금올리브치킨'을 비롯한 주요 제품을 평균 9~10% 올리고 이달 5일에는 기습적으로 나머지 20여 개 제품의 가격도 올렸다.
이에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현장 조사에 나선다고 으름장을 놓자 BBQ는 두 차례에 걸친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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