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건재함은 음악성에 있다. 매 앨범마다 컨셉트의 변화를 시도했고 다양한 음악 장르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치 않았다. 소녀시대는 이승철이 1989년 발표한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해 30~40대를 사로 잡았다. 10~20대에게는 명곡의 매력을 선사했다. 폭 넓은 팬층을 갖게된 계기다.
'지'와 '소원을 말해봐'로 신드롬급 인기도 이어갔다. 통통 튀는 노래 뿐만 아니라 레트로 풍의 '훗'도 소화하며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녀시대는 늘 새로움을 갈망했다. 2011년엔 세계 3대 프로듀서인 테디 라일리와 '더 보이즈'를 작업했다. 기존의 후크송이 아닌 강렬한 댄스곡을 선보인 것. 게다가 소녀가 아닌 여성을 대표하며 남성들에게 강한 여성의 메시지를 던졌다. 2013년엔 '갓 어 보이'를 발표 힙합걸로 변신했다. 일레트로닉 댄스곡까지 소화했다.
멤버들은 개인 활동도 펼쳤다. 태연의 경우 솔로 보컬리스트로 성장했다. 효연과 서현, 티파니도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개인 앨범을 통해 그룹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각자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젠 소녀시대만의 매력을 보여줄 차례다. 매번 새로운 컨셉트를 보여준 만큼 10주년 앨범엔 어떤 음악이 담길지 기대를 모은다.
이와관련해 SM 측은 일간스포츠에 "현재 앨범 막바지 작업이다. 소녀시대가 보여줄 수 있은 음악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자신들의 데뷔일인 8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 '걸스 제너레이션 10th 애니버서리 - 홀리데이 투 리멤버-'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소녀시대는 팬들과 함께 10년의 추억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소녀시대는 오는 8일 오후 6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인 서울'에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