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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41)이 '약속의 땅' 포항에서 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4일 포항 롯데전 0-0 동점인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의 공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2점 홈런. 시즌 15번째 홈런이다.
4회 2사 후에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손아섭에게 잡혔다.
이승엽은 2-1로 쫓긴 7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승준을 상대로 쐐기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만 2개째 홈런이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며 후배 구자욱(15개)을 단숨에 제치고 팀내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이승엽은 포항에서 강하다. '라이언킹'과 '국민 타자' 외에 '포항 사나이'란 별명이 따로 있을 정도다.
전날까지 포항구장 36경기에서 타율 0.366, 13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포항구장 OPS가 1.144(장타율 0.716, 출루율 0.428)나 된다.
포항구장에서 홈런과 타점이 가장 많은 선수도 이승엽이다. 그 다음으로 전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홈런 5개, 최형우(현 KIA)와
박석민(현 NC)이 타점 27개로 각각 이승엽의 뒤를 잇고 있다. 이승엽이 은퇴 전 마지막으로 포항구장에서 치러지는 3연전의 첫 경기에서 '포항 사나이'임을 과시했다. 포항=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