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 강주은의 아들인 최유성, 배우 박상원의 딸인 박지윤, 배우 이종원의 아들인 이성준, 국회의원 기동민의 아들인 기대명, 개그우먼 박미선의 딸인 이유리, 배우 김혜선의 아들인 최원석 등이 등장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한화로 약 20만원에 달하는 경비. 그리고 이외엔 스스로 결정하고 행해야 했다.
부모들이 기대한 것 이상으로 2세들은 자신감 넘쳤고 자주적이었으며 주어진 몫을 해냈다. 최유성은 멤버들을 리드하며 숙소를 결정하고 재빨리 이동했으며, 이유리와 이성준은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20kg의 배낭을 매고 2시간을 걸어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서로 돕고 독려하며 큰 문제없이 숙소에 도착했다. 평소 부모들이 집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었다.
'둥지탈출'은 MBC '아빠 어디가'를 탄생시킨 김유곤 CP의 작품이다. 그러나 최근 예능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 가족 훔쳐보기 예능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얻지 못했던 게 사실. 일각에선 '둥지탈출'이라고 별다를 게 있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반응은 달라졌다. 무심코 봤더니 1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갔다는 시청자만 여럿. 스타 2세들이 보여주는 의외의 모습들이 흥미로웠다는 평이었다. 성공적인 첫 방송이었다.
특히 새로운 2세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출연진 각자의 매력이 드러났기 시작한 것. 누군가는 잘생긴 외모로, 또 다른 누군가는 리더십으로, 또 예능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들 중 제 2의 윤후가 될 2세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