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둔 18일 "기존 외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며 "새 외국인 선수로 좌타자 제임스 로니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총액 35만달러다.
좌투좌타의 로니는 2002년 LA다저스의 1라운드에 지명됐다. 2006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11시즌 풀타임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4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84, 안타 1425개, 홈런 108개, 타점 669개를 기록했다.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로 1루수 수비가 가능하다.
양상문 LG 감독은 로니의 커리어를 믿었다. 양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400개 넘는 안타를 기록한 선수라면 다양한 선수를 상대로 적응을 잘했다고 봐야한다. (시즌 중에 들어왔지만 국내 무대) 적응 기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출루율과 선구안, 컨택 능력을 높이 평가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이다. LG 스카우트에게 LG가 어떤 팀인지 듣고 매력을 느꼈다. KBO리그 자체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다."
-1개월 반 정도 공백이 있는데. "경기만 나가지 못했을 뿐이지 준비는 똑같이 했다. 타격, 펑고, 웨이트 훈련 모두 시즌과 마찬가지로 실시했다. 아직 비자 등 서류 절차 등이 남아있다고 들었는데 그 기간까지 고려하면 몸 상태는 충분하다."
-KBO 리그 투수의 동영상은 봤나. "많이 보진 못했다. KBO 리그에서 뛴 외국인 타자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지도 않았다. 스스로 편견 없이 겪어보고 싶었다. 현재 헨리 소사나 데이비드 허프에게 도움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 LG 스카우트에게 많이 질문해 정보를 듣긴 했다."
-LG가 본인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팀이 가장 원하는 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이지 않겠나. 개인적으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만족할 것 같다."
-LG 홈 구장을 둘러본 소감은. 타자 친화적 혹은 투수 친화적을 평가한다면. "타자나 투수에게 유리함의 정도는 바람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 다만 타자에게 그리 유리하진 않은 것 같다."
-스스로 '어떤 유형의 선수이다'고 소개한다면. "타격, 수비, 스피드 어느 하나 장점을 꼽기 보다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말하고 싶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능력에 자부심을 느낀다. 주루와 슬라이딩, 허슬플에이도 팀 승리를 위해 100% 펼치겠다."
-마지막으로 각오를 밝힌다면. "설렌다. LG 팬들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스스로에게 멋진 경기력을 기대한다.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