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EDM, 섬뜩...신선한 키워드를 안고 악동뮤지션이 컴백했다. 신비롭고 묘한 매력으로 음원깡패를 넘어 '음원공룡'으로 대중을 휘어잡을 전망이다.
악동뮤지션은 20일 오후 6시 새 싱글 ‘써머 에피소드(SUMMER EPISODE)’를 발표했다. 상반된 장르의 노래 ‘다이노소어(DINOSAUR)’와 ‘마이 달링(MY DARLING)’을 수록했다. 두 곡 모두 이찬혁이 작사·작곡했다.
'마이 달링'은 러블리한 제목처럼 악동뮤지션의 청량하고 쾌활한 매력을 담고 있다. 꿈꾸던 이상형과 여름 축제를 여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직은 꿈만 같은 걸/ 내가 오래도록 꿈꾸던 그대와/ Woo play like woo/ 밤새 파티를 열어볼까 봐요"라는 가사와 함께 어우러지는 "둠바둠바둠바둠바둠바둠바웨/ 둠바둠바둠바둠바둠바둠바웨"로 반복되는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악동뮤지션의 변신은 '다이노소어'로 엿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EDM 장르에 도전했다. 여름에 봐야 제맛인 납량특집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티저로 시선을 끌었던 바, 뮤직비디오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남매가 직접 출연해 어린 시절의 분위기와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오가며 열연한다.
"나의 옛날 동네/ 옛날 동네 반지하 빌라엔/ 네 가족 오순 도순/ 오순 도순 잘 살고 있었네…아직도 그때가 생생해/ 무서울게 없었던 어리기만 한 나를/ 펄쩍 뛰게 한 Dinosaur/ 어릴 적 내 꿈에 나온 Dinosaur"
,이찬혁은 어린 시절 혼자 느끼고 견뎌야 했던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꿈 속에 나온 공룡으로 표현했다. 재기발랄한 매력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맑은 이수현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자꾸 듣고 싶은 노래를 완성했다. 두 노래 모두 남녀노소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역시 악동뮤지션답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6개월 만에 컴백하는 악동뮤지션은 이날 오후 9시 V라이브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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