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째인 '차이나조이 2017'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현재 상하이는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태양 아래에 서 있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햇빛이 강렬하고 습하기까지 해서 그야말로 '찜통'이다.
차이나조이는 매년 이같은 '불지옥' 속에서 개최되고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사우나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전시장에 에어컨이 풀가동되고 참가사의 부스 간 거리도 넓어 관람객들이 과거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신국제엑스포센터의 15개 전 전시관이 모두 풀 가동됐다. 일반인 대상의 게임전시관(B2C) 8개, 기업거래관(B2B) 4개, 기타 관 3개 등에서 최신 게임들이 전시되고 e스포츠대회가 열리고, 기업간 비즈니스가 벌어졌다.
규모로 보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의 3배 정도로 크다. 출품작도 작년(3500종)보다 많은 4000종에 이른다.
이날 폭염에도 B2C관에는 아침부터 관람객들이 찾았다. 텐센트·세기천성·샨다·아워팜·룽투 등 중국의 유명 게임사 부스에 많은 게이머들이 최신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을 즐겼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와 MS, 블리자드 등 해외 게임사의 전시관에도 게임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한국 게임사들도 차이나조이에 참여해 자사 게임을 알렸다.
넥슨은 중국 파트너인 텐센트·세기천성·샨다게임즈을 통해 온라인게임 6종, 모바일게임 2종을 선보였다.
텐센트에서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2', 세기천성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마비노기 영웅전:영항'·'도미네이션즈', 샨다게임즈에서 '메이플스토리'·'크레이지아케이드'·'버블파이터'를 각각 출품했다.
메이플스토리2와 마비노기영웅전:영항은 기존 인기 IP를 이용해 개발한 후속작으로 현장을 찾은 게이머는 미리 테스트할 수 있다.
마비노기영웅전:영항은 세기천성이 자체 개발·서비스를 앞둔 모바일 MMORPG으로, 오는 8월 2일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와 B2B관에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에는 모바일게임 '라테일W'와 '드래곤네스트', '천년' 등 선보인다.
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2:레전드'와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는 전시관 내에 체험관을 마련해 방문객이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운영사 카카오와 위메이드도 B2B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도 중국 파트너사의 부스에서 소개돼 주목받았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판다TV의 부스에서 e스포츠 경기가 벌어졌다.
웹젠은 신작 모바일게임 '기적 MU:각성'과 '기적 MU:최강자'을 텐센트와 룽투게임스, 아워팜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마상소프트·에이엔게임즈 등 34개 한국 업체가 참가하는 공동관을 B2B관에 마련하고 게임 세일즈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