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테이블(김종관 감독)'이 28일 네 커플의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 기대감을 높였다.
'더 테이블'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통해 동시대의 사랑과 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비추는 작품이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서로 다른 표정을 지은 각 캐릭터의 모습이 담겨 있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상하게 한다.
먼저 오전 열한 시에 만난 옛 연인 유진과 창석의 모습이 눈에 띈다. 배우 정유미가 맡은 유진이 활짝 웃는 모습 뒤로 함께 사진을 찍는 유진과 정준원 배우가 맡은 창석의 모습이 보이는데, 묘한 표정의 유진과 달리 창석만 신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서 오후 두 시 반, 하룻밤 사랑 후에 만난 경진과 민호가 눈을 맞추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정은채 배우가 맡은 경진은 전성우 배우가 맡은 민호를 제대로 쳐다보지 않지만, 그녀를 지긋이 응시하는 민호의 눈빛에서 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포착할 수 있다.
한편, 유일하게 여·여 커플인 한예리 배우가 맡은 '은희'와 김혜옥 배우가 맡은 숙자가 서로를 응시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미묘한 두 사람의 표정에서 결혼 사기를 위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 기대케 한다.
마지막으로 임수정 배우가 맡은 혜경과 연우진 배우가 맡은 운철은 결혼이라는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을 연기했다. 밝은 표정의 혜경과 달리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운철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