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NH농협은행장이 2020년까지 국내 3대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3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28일 서울영업본부를 마지막으로 7월 한 달간 전국 영업 현장을 돌며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혁신 2020 추진계획'을 마무리 지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6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상반기 빅배스로 인한 적자 3290억원보다 689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2012년 농협은행 출범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2017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충당금적립률은 63.9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4%p, 7.01%p 개선됐고, 사업규모도 성장하여 예수금은 지난해 말 대비 약 8조원 가량 증가한 199조원으로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하반기 농협은행은 실질손익 중심의 경영관리와 고객중심 사업추진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손익 위주의 경영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 당기순이익 4750억원을 조기에 달성하고 연말까지 5000억원 이상을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수고객의 전담 직원 선택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우리고객 바로알기 운동’을 확대, 고객자산관리를 위한 금융주치의 인력 양성, 비대면 영업채널 및 상품 라인업 강화, 시니어라이프를 위한 콘텐츠 제공 등 고객관리의 대대적 혁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2020년 국내 3대 은행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고객관리의 대대적인 혁신, 업무프로세스 효율화, 사업역량 극대화, 경영관리 고도화 등 4대 경영혁신을 통해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 의식 혁신도 병행 추진한다. CS·마케팅 우수직원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고 사업추진 성과우수자에 대한 우대도 확대하는 등 일 잘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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