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용품 제조업체 ㈜볼빅(회장 문경안)이 세계 골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소속 선수들의 잇단 '승전보'에 주가가 치솟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비롯해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남녀 부문에서 최장거리 신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볼빅의 S3 골프볼을 사용하는 이미향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LPGA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 최종일 대역전극을 펼치며 올 시즌 '팀 볼빅'에 1부 투어 첫 승을 선물했다. 특히 이미향은 최종일 대회장에 불어닥친 강한 바람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골프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에어셔 던도널드 링크스를 유린했다. 마지막 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정상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2017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팀 볼빅의 마리스 알렌(미국·남자부)은 결승에서 440야드를 기록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알렌은 8강에서 480야드를 날리는 괴력으로 2년 연속 롱 드라이버스 유러피언투어(LDET)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알렌이 사용한 골프볼은 대회 공식 사용구인 볼빅의 '비비드XT'였다.
같은 날 여자부의 필리스 메티(뉴질랜드·비비드XT 사용)는 여자부 준결승에서 406야드를 날려 여자 선수 부문 드라이버샷 최장거리 신기록을 세웠다. 메티가 날린 볼빅 골프볼은 340야드까지 날아간 뒤 런으로 66야드를 더해 2009년 산드로 칼보리(스웨덴)가 세운 391야드를 훌쩍 경신했다.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은 볼빅이 공식 후원하는 대회로 세계에서 드라이버샷 거리가 가장 긴 선수들이 출전하는 장타 대회다. 모든 참가 선수들이 사용한 볼빅의 '비비드XT'는 2중 코어 구조의 4피스 골프볼로 내핵의 반발력이 뛰어나고 332개 딤플로 구성돼 있다. 일관성이 좋고 비거리가 우수해 장타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한편 이미향과 최운정 등이 사용하는 S3 골프볼은 S4 골프볼과 함께 볼빅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골프볼로 국제 특허를 출원한 고반발 코어 기술과 보다 강화된 우레탄 커버로 터치감이 부드럽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볼빅의 S4를 사용한다.
구은수 마케팅 상무는 "7월의 마지막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볼빅은 국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세계 골프 시장의 한 중심으로 이미 접어들었다"며 "볼빅 골프볼의 우승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