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성주는 "3년 전부터 섭외에 공을 들인 분이다"라며 "냉장고가 수족관급"이라고 이태곤을 소개했다. 이에 걸맞게 이태곤은 "냉장고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 그저께 군산 갯바위 낚시를 다녀왔다. 세 번 시도 만에 괜찮은 크기의 물고기를 낚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태곤은 "개인 낚시 장비만 삼천만 원대"라며 가격에 따른 낚싯대의 차이를 디테일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회칼도 따로 샀다"며 부위별로 쓰임이 다른 회칼도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성주는 "횟집 내셔도 되겠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태곤은 "계획 중에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베일에 싸였던 생선전용 냉장고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냉장고 안에는 오징어 중의 최고라는 무늬오징어부터 70cm가 넘는 자연산 참돔이 그 위용을 떨치고 있었다.
이태곤은 "노력이 있기 때문에 재료를 돈으로 따질 수는 없다"면서도 "셰프 분들 쓰라고 가져왔다"고 기꺼이 무늬오징어와 참돔을 재료로 내놨다. 특히 참돔은 직접 회칼을 이용해 뼈와 살을 분리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이어진 맛 평가에서도 이태곤의 솔직한 매력이 드러났다. 이태곤은 "소주 10병 들어갈 맛이다" "소주 12병짜리다" "500ml 고량주 2병" 등 술과 연관 지은 일관된 맛 평가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태곤은 이날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당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이태곤은 '폭행 시비 당시 어떻게 참았냐'는 물음에 "제 앞날을 위해 정신력으로 참았다"며 "처음으로 제 직업을 원망했던 순간이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직업상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어 무인도인 갯바위에 가서 소리를 질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