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돈(한국가스공사)과 김빛나(인천동구청)가 월드태권도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교돈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CSKA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남자 80㎏초과급 결승에서 로만 쿠즈네초프(러시아)에게 연장 접전 끝에 9-12로 패했다.
3라운드까지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인교돈은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쿠즈네초프에게 3점짜리 왼발 헤드킥을 당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인교돈은 2014년 림프암 진단을 받았으나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내 부활을 알린 선수다.
여자 67kg 초과급에 출전한 김빛나는 결승에서 세계 최강 비안카 워크던(영국)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이다빈(한국체대)은 준결승에서 워크던에게 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인교돈과 같은 체급에 출전한 조철호(강원도체육회)는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유리 키리첸코(러시아)에게 7-1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