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9일) 7점차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오승환은 10일 팀이 8-5로 앞선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호르헤 보니파시오를 4구만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후속타자 캠 갤러거도 3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오승환은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4구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했다.
캔자스시티가 대타로 좌타자 알렉스 고든을 준비시키자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타일러 라이온스를 내보냈다. 라이온스가 고든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하면서 오승환의 실점은 없었다.
오승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95마일(153㎞)까지 나왔다. 평균자책점은 3.42에서 3.38로 조금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