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스크럭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세리머니 과정에서 NC 나성범이 물통의 물을 스크럭스에게 쏟아부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NC 선수들은 저마다 손에 물병을 들고 뛰쳐나와 스크럭스를 향해 물을 부으며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스크럭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은 뒤 동료들과 뒤엉켜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나성범이 물병과 얼음을 담아놓았던 큰 아이스박스를 들고 나왔고, 스크럭스에게 얼음물, 물병을 그대로 쏟아 부었다.
롯데의 한 팬은 “끝내기 세리머니 때 물통의 물을 뒤집어 씌우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롯데 손승락 선수는 팀에 미안해 모자를 눌러쓰고 얼굴도 들지 못하고 있는데 물통의 물을 뒤집어 씌우는 모습은 상대편 입장에서 보기 상당히 불편했다. 기쁜 마음은 이해되지만 상대를 자극하는 세리머니는 자제해야 한다고, 서로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KBO 관계자는 “선수가 지켜야 하는 사항이 맞다. NC 측에 주의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