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애나벨: 인형의주인'은 개봉 첫 주 주말 75만103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93만4785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에 밀려 3위를 차지했지만 누적관객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또 한 번의 흥행 신기록을 기대케 한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정식 개봉 하루 만에 1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전편인 '애나벨'과 감독의 전작인 '라이트 아웃', 또한 국내 개봉 외화 공포영화 중 최고 성적을 보유 중인 '컨저링'과 시리즈 '컨저링2'까지, ‘컨저링 유니버스’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컨저링'에 등장했던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컨저링' 시리즈와 '애나벨'로 이어지는 고유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그 자체로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진 프리퀄로서 놀라운 전개를 보여준다.
쏟아지는 찬사처럼 높은 완성도로 공포영화의 법칙을 지키면서도 관습을 벗어난 신선함으로 무장해 잘 만든 공포영화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실제 관객들은 “해병대 전역한 사람으로서 생각보다 영화가 안 무서웠어요. 오늘은 엄마랑 같이 자려고 합니다”, “'라이트 아웃' 보고 팝콘 쏟았다던 사람인데요, 사지 말고 주워 드세요”, “남자끼리도 손 잡고 볼 수 있는 영화”, “보다가 영화관 의자에 오그라 붙어서 의자 되는 줄”, “여러분 팝콘 사 들고 가지 마세요. 앞뒤옆에서 알아서 날라옵니다”, “내가 이렇게 겁쟁이인지 오늘 첨 알았다”, “아예 작정하고 만든 영화. 시리즈 중 최고로 무서움”, “장담하는데 이번 여름 이거 보다 무서운 거 안 나옴”, “지렸다. 올 여름 최고 빅공포”, “보다가 졸았어요. 깨보니까 응급실” 등 기발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는 본편의 여운을 느끼게 만드는 영상과 컨저링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잇는 영상까지 2개의 쿠키 영상이 나온다. 애나벨을 비롯해 수녀귀신 발락과 크룩드맨 등 이전 영화에서 활약한 공포 캐릭터들이 이번 영화에 모두 등장해 공포 끝판왕으로써 면모를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