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뮤지컬 배우 50여명과 청년 극단 '더 폼(The Pom)'이 15일 명동 거리에 나서 게릴라 뮤지컬 쇼를 선보였다. 이날 송상은, 주민진, 홍희원, 송욱경, 박도연, 문장원, 박준후, 김도현 등의 국내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마이 버킷 리스트' 등으로 유명한 김혜성 작곡가가 곡을 썼으며, 뮤지컬 '그날들'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으로 2017 한국뮤지컬어워즈 안무상을 수상한 신선호 안무가가 안무를 맡았다.
이번 게릴라 뮤지컬 쇼는 정해지지 않은 시간, 불시에 공연하는 게릴라식의 뮤지컬 퍼포먼스로는 역대 최다수의 배우들과 스탭들이 참여한 쇼였다.이들은 815 광복의 의미를 기리고 청년들에게 이 시대의 독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 위해 깃발을 흔들었다.
이 쇼는 10분 남짓 진행됐다. 각자 지친 일상을 보내던 청년들이 청년 독립단들의 도움으로 각자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진정한 자신을 깨우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퍼포먼스를 주최한 '21세기 청년 독립단' 측은 "우리 청년들이 취업, 결혼, 관계, 심지어 식습관에 이르기까지 삶의 많은 부분들에서 얽매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수많은 통념과 낡은 가치들이 청년들로 하여금 주체적 사고를 갖고 살아가는 것을 방해한다. 우리는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모든 것들로부터 독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이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페이스북 '21세기 청년독립단 페이지'에 본거지를 두고 청년들의 독립적, 주체적 삶을 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이날 촬영된 명동 게릴라 뮤지컬 퍼포먼스는 아래 21세기 청년독립단 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