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에 닭고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면 살충제 사료를 먹거나 피부에 살충제가 닿은 닭고기는 괜찮겠냐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닭은 알을 낳는 산란계이기 때문에 식용으로 키우는 육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호서대 임상병리학과의 정상희 독성전문 교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보통 우리가 먹는 닭은 육계다. 육계는 보통 한 30일 정도 키우고 바로 출하하기 때문에 이런 약들을 많이 뿌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며 육계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또 육계는 공장 시스템의 도계검사 과정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및 중금속 유입 등을 철저하게 검사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각종 SNS에는 "치킨용 육계는 수시로 목욕 시키냐"
“진드기가 육계에서는 안 생기고 산란계에서만 생기느냐" 등 우려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일반 닭고기에 대한 살충제 성분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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