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과 가수 이수영을 통해 박경림의 인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친구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누구보다 먼저 나서 도움을 주는 이였다. "박경림은 감동이다"라고 말한 뜻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목소리 sorry특집! 보이스 오브 코리아' 편으로 꾸며졌다. 박경림, 이수영, 정정아, 박슬기, 하지혜 등 일명 '박경림 라인'이 출연했다.
박경림의 입담은 여전했다. 자신과 이수영을 향해 "둘 다 한물갔다"고 스스로 인정, 과거에 대한 집착보다는 현재 포지션을 정확하게 알고 가야 한다는 말로 시작했다.
연예계 대표 황금 인맥으로 통하는 박경림은 한때 멜로 연기를 했던 '논스톱'을 보면서 조인성과의 추억을 풀어놨다. 모두가 부러워하자 전화 통화까지 시도했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는 박경림과 조인성. 조인성은 밝은 목소리로 "누나"를 외치며 목소리로 출연했다. "누나 덕분에 멜로 연기에 눈을 떴다. 지금의 내가 있는 건 누나 덕"이라면서 울렁증 극복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절친 이수영에게도 박경림은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대출 사기를 당해 압류 딱지까지 집에 붙어 멘탈이 무너진 상황 속 죽음의 위기가 드리웠다. 이때 나선 것은 박경림이었다. 만삭이었던 몸을 이끌고 직접 은행에 방문, 대출 사기를 당한 억울한 사연을 전하며 금융권 대출 문제를 정리해줬다. "주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경림이가 만삭의 몸으로 나서줬다. 평생 고맙게 생각한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박경림의 진한 우정과 인간미가 드러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