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과 혜리가 드라마에서 못 이룬 사랑을 현실에서 키워가고 있다. 극중에선 동갑이었지만 현실에선 연상연하 커플.
지난해 1월 초 신드롬 인기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만난 류준열과 혜리는 연인사이로 최근 발전했다. 양측 소속사는 "최근에 만남을 시작한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둘의 첫 만남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1월 첫 방송한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은 김정환 역을 맡았고, 혜리는 쌍문동 홍일점 성덕선으로 열연했다. 동갑내기 역할을 소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극중에선 성덕선이 최택(박보검)을 선택하면서 부부로 인연이 맺어지진 못했지만, 애절한 짝사랑 로맨스로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은 커플이다.
실제로는 각각 86년생, 94년생으로 8살 나이차가 난다. 류준열은 애교많고 귀여운 성격의 혜리에 호감을 느꼈고 혜리는 듬직한 매력에 반한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데이트 현장 사진에서도 다정하게 혜리를 챙기는 류준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류준열의 집이 있는 옥수동에서 주로 데이트를 했으며 혜리는 유럽 화보 촬영이 끝난 후 곧장 옥수동으로 이동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주위 시선을 철저하게 차단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관계자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레 열애설 소식을 알려드려 죄송하다"면서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류준열은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해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올랐다. 예능 '꽃보다 청춘', 드라마 '운빨로맨스' 등을 찍었으며 영화 '로봇, 소리'와 '섬: 사라진 사람들' '글로리데이' '양치기들' '계춘할망' '더킹' 등 다작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극장에서 영화 '택시운전사'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영화 '침묵'과 '리틀 포레스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영화 '돈'을 촬영 중이다.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혜리는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하이드 지킬, 나'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응답하라 1988'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드라마 '딴따라'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 '물괴'를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