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분기에 개최될 글로벌 e스포츠대회 '오버워치 리그'의 서울팀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은 2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선수 6명과 코치 스태프 2명을 발표했다. 전 세계 8개 도시 9개 팀 중 가장 먼저 공개됐다.
서울팀 선수단과 코치들은 오버워치 APEX 시즌2·3에서 우승을 이끈 루나틱하이 소속이다. 선수단은 루나틱하이의 메인 딜러이자 리더였던 김인재(EscA), 2회 연속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류제홍(ryujehong), 세계 최정상급 루시우 플레이어 양진모(Tobi), 2016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및 MVP를 차지했던 공진혁(Miro), 세계 최고의 자리야 플레이어 김준혁(Zunba), 오버워치 APEX 로얄로더이자 데뷔 시즌 MVP를 차지했던 문기도(Gido) 등 6명이다.
팀 사령탑은 루나틱하이의 백광진 감독과 채호정 수석코치가 맡는다.
서울팀은 지난 11일 개막한 APEX 시즌4에서 루나틱하이 팀으로 활약하면서 시즌4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최소 연봉 5600만원을 받으며 주거 환경과 영어교육 및 미디어 트레이닝, 식단 및 체력 관리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받는다.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의 소유주인 케빈 추 대표는 "많은 선수들을 만났는데 루나틱하이 선수들이 가장 팀워크가 뛰어나다고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서울팀 목표는 한국 내 최고의 선수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하는 것"이며 "그 여정의 첫 시작은 오버워치 리그 챔피온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갖고 있는 수준 높은 선수층과 코치진, 훈련 프로그램을 실리콘밸리의 자본과 데이터 기반의 기술력과 결합시켜 전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고, 인기 있는 팀으로 키워나갈 것이다”라고도 했다.
백광진 감독은 "캐빈 추 대표가 개별 선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같이 연습해온 것을 존중해서 신사적으로 합류를 제안해서 고맙다"며 "다른 도시보다 먼저 자리를 잡아 리그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팀은 향후 6명의 선수들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백광진 감독은 “서울팀은 연내 개막 예정인 오버워치 리그 첫 시즌을 위해 최종 12명의 로스터를 구성 중이며,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서울, 보스턴, 런던,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올랜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및 상하이 등 도시 연고 팀 구조의 첫 메이저 글로벌 프로 e스포츠 리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