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졌지만 우완 신인 이종혁(20)은 또 다시 잠재력을 입증했다.
kt는 23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9-10으로 졌다. kt는 이날 0-2로 뒤진 1회에만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4점을 뽑았다. 4-2로 앞선 2회에는 또 3점을 추가했다.하지만 프로 4년차 선발 투수 류희운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⅔이닝 6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다. kt는 7-8로 역전 당한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희운을 내리고 신인 이종혁을 올렸다. 이종혁은 kt에 상당히 강한 윌린 로사리오를 8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5회에는 위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양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김회성과 하주석은 3구 만에 연속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종혁은 6회초 정범모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장민석의 번트 때는 내야진의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종혁은 오선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후속 이동훈과 내야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종혁은 로사리오와 김회성에게 볼넷은 허용한 뒤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겼다. 이날 기록은 2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0자책)이었다. 이종혁은 대구고 출신으로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2라운드 11순위에 뽑혀 kt에 입단했다. 지난 4일부터 2군 선수들에게 일주일간 1군 생활을 경험하게 되는 '빅토리 챌린지 투어'에 참가했다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첫 케이스다.
지난 8일 1군에 등록된 그는 주로 점수 차가 큰 상황에 등판해 차곡차곡 경험을 쌓고 있다. 이날까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0자책)을 기록하며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고 있다.
최하위에 처져있는 kt는 이종혁과 같은 신예의 성장 및 발굴에서 희망을 찾을 수밖에 없다.
수원=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