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마무리 투수였던 네이선이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고 전했다. 네이선의 마지막 소속팀은 워싱턴이었지만 은퇴식은 미네소타가 준비했고, 오는 2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앞서 관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99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샌프란시스코 지명을 받은 네이선은 199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선발로 뛰었지만 2003년 12월 미네소타로 트레이드가 된 후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2004년부터 6년 연속 36세이브 이상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47세이브로 미네소타 뒷문을 책임졌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2010년을 쉬었지만 2011년 복귀해 정상급 구위를 다시 보여줬다. 2012년 FA(프리에이전트)로 텍사스 이적을 선택해 팀을 옮겼고, 2013년 43세이브 평균자책점 1.39로 통산 여섯 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014년부터 기량이 급속도로 하락했고, 디트로이트,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올 시즌 워싱턴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16년) 성적은 64승 34패 377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세이브 순위 8위에 랭크돼 있고, 미네소타에서만 260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