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팬들과 대표팀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국과 이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팬들 축하한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많은 한국팬들이 왔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두 팀이 최고의 경기를 했다. 재미있는 게임을 했다. 최종예선임에도 정말 수준 높은 경기를 해서 축하의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 이란은 고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내 축구 인생 중 가장 힘든 경기였다. 한국이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이란 선수들에게 고맙다. A매치를 처음 뛰는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 또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더욱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란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만족했다.
이어 케이로스 감독은 "내 축구 36년 인생 중 처음으로 상대 선수 유니폼을 받았다. 그는 한국의 손흥민이다.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