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봄내길 걷기여행’ 가을 프로그램이 2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사단법인 문화커뮤니티 금토가 주관하는 ‘봄내길 걷기여행’ 가을 코스는 가을의 들판과 호수의 물그림자를 벗 삼아 낭만춘천을 만끽하며 걷는 길이다.
첫 걷기여행(9월 2일)은 소양강댐에서 아침 배를 타고 떠나는 ‘품걸리 오지마을길’이다. 강과 산을 맘껏 보고 느끼는 코스이다.
9월 9일 두 번째는 서면 ‘장군길’을 걷는다. 충장공 한백록 장군의 순국일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걷기에는 역사 강좌와 음악공연도 함께 열린다.
9월 23일은 동면 상걸리에서 시작하는 ‘홍천 가는 옛길’이다. 잼버리도로가 나기 이전에 다니던 비포장 도로로 숲이 우거져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9월 30일에는 서면 당림리에서 덕두원으로 이어지는 석파령과 수레너미길인 ‘석파령 너미길’을 걷는다. 춘천의 관문이었던 옛길로 걷기 마니아들에게 필수 코스로 알려진 길이다.

10월 21일에는 북산면 부귀리 하우고개에서 시작하여 소양예술농원까지의 산길이다. 봉화산 정상의 봉수대를 거쳐 내려오면 농원에서는 음악공연이 있다.
11월 4일에는 ‘느랏재 임도길’을 걷는다. 느랏재에서 꼬불꼬불 산길을 걸으며 주변 풍광을 즐기다 보면 종착지인 막국수촌 연산골에 닿는다.
이밖에도 샘밭장날에 맞춰 10월 9일 한글날에는 ‘샘밭숲속길’, 9월 16일과 10월 14일에는 의암 류인석선생의 의병정신을 기리는 ‘의암순례길’ 걷기가 춘천문화원과 함께 진행되며, 10월 28일에는 ‘2017봄내길 가을축제’가 김유정문학촌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코스는 3~6시간이 소요되고, 해설사가 동행한다. 코스마다 기체조와 음악공연 등이 준비 되어있으며 맨발걷기, 홀로걷기 등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