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5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C조 8차전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무려 6골을 퍼부으며 6-0 승리를 챙겼다.
독일은 전반 9분 메수트 외질(29·아스널)의 선제골로 골폭죽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반 17분 율리안 드락슬러(24·파리 생제르맹)가 1골을 추가했고, 전반 21분과 40분 티모 베르너(21·라이프치히)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4-0으로 마친 독일은 후반 5분 레온 고레츠카(22·샬케)와 후반 34분 마리오 고메즈(32·볼프스부르크)가 2골을 추가해 6-0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독일은 8전 전승을 기록했다. 1차전 노르웨이(3-0 승)를 시작으로 2차전 체코(3-0 승)·3차전 북아일랜드(2-0 승)·4차전 산마리노(8-0 승)·5차전 아제르바이잔(4-1 승)·6차전 산마리노(7-0 승)·7차전 체코(2-1 승)·8차전 노르웨이까지 독일은 거침없이 질주했다. 독일의 진격을 막을 팀은 등장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성적을 보면 독일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독일은 8전 8승을 기록했다. 유럽예선에 나선 국가 중 독일과 B조 스위스만이 전승을 이어 가고 있다. 또 독일은 35골로 유럽예선 최다골을 넣은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소 실점팀 역시 독일이다. 독일은 단 2실점만 허용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이토록 완벽한 팀은 없다. 게다가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이라는 자신감과 자긍심이 무적 전차 군단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승점 24점으로 압도적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은 이변이 없는 한 9차전에서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을 전망이다. 유럽예선에서는 조 1위에만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 2위는 승점 19점의 북아일랜드다. 독일과 격차가 크다.
다음 달 5일 북아일랜드와 9차전에서 승리한다면 독일은 남은 아제르바이잔과 10차전(8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러시아로 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독일은 1954 스위스월드컵에 진출한 뒤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땅을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