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CJ E&M 글로벌 영화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CJ E&M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과 임명균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이 참석해 2017년 영화시장 개척 전략을 설명했다.
이날 임명균 본부장은 해외 로컬영화를 제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현지화된 콘텐츠, 완성작 수출이나 리메이크 판권 판매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 대표작으로 '수상한 그녀'를 언급했다. 임 본부장은 "'수상한 그녀'는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베트남으로 넘어갔다. 베트남에서는 최근에도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일본과 태국에서 제작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수상한 그녀'의 영어 버전과 스페인어 버전이 준비 되고 있따. 영어 버전은 흑인 사회, 스페인어 버전은 미국내 히스패닉 사회와 멕시코를 위시로 한 중남미 국가가 타깃이다. 이와 관련해 임 본부장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 '수상한 그녀' 리메이크가 제작됐다. 이후 터키, 미국, 멕시코를 타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작품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며 "작품을 소개하는 성향에 따라 각색을 많이 했다. 중국은 어머니가 악하게 나오는 것에 대해 경계했고 미장센을 중요시했다. 베트남은 코미디 요소를 넣어, 슬랩스틱. 일본은 아들과 엄마의 관계가 익숙치 않아서 모녀관계로 했다. 태국은 주인공 여배우가 워낙 유명해서 주인공을 중점으로 했다. 공통적으로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전했다.
정태성 부문장은 "'수상한 그녀' 매출을 비교해보면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박스오피스 매출 780억원, 완성작&리메이크 판권 수출 수익은 4억원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