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규모만 25만 달러인 2017 코리아오픈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뿐 아니라 WTA 랭킹 100위 이내 선수 20여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옐레나 오스타펜코다. 오스타펜코는 2017 프랑스오픈에서 시드를 받지 못 했음에도 시모나 할렙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깜짝 스타’다. 포핸드 속도가 시속 120km에 달해 남자 선수 못지 않은 파워를 자랑한다. 올해 스무 살인 오스타펜코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향후 여자 테니스계를 이끌어갈 신성으로 꼽힌다.
오스타펜코가 참가를 확정하면서 테니스팬들은 2004년 샤라포바 이후 13년만에 한국에서 메이저 챔피언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윔블던 우승 직후 출전한 샤라포바는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많은 화제가 됐다 또한 스타선수들뿐 아니라 정확한 판정을 위해 호크아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경기 내외적으로 정상급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과 한나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한다. 장수정은 지난 2013년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해당 기록은 한국 선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며, 해외 투어에서 꾸준히 성적을 거둬온 만큼 국내팬들 앞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 코리아오픈 남·녀 단식 대진은 16일 발표되며 본선은 18일부터 시작한다. JTBC3 FOX Sports 채널은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 이어 2017 코리아오픈까지 독점 중계한다. 2017 코리아오픈은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