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세인트루이스)가 8일 연속 등판하지 않았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컵스에 완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전에서 2-8로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⅓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도 산발 7안타에 그쳤다. 시즌 77승70패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 올라 있다. 아직 이날 경기 승부 결과가 나오지 않은 2위 콜로라도와의 승차가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까지 2-1로 앞섰다. 1회초 토미 팜이 솔로홈런을 쳤고 5회는 2사 1, 2루에서 투수 마르티네스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 크리스 브라인언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6회 수비에서 무너졌다. 마르티네스가 브라이언트에게 안타, 앤서니 리조에게 볼넷, 알렉스 아빌라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카일 슈어와를 뜬공 처리했지만 존 제이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당했다. 이후에도 볼넷과 야수 선택으로 주자가 진루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맷 보우만으로 교체했지만 그가 대타 이안 햅, 벤 조브리스트, 브라이언트에게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3실점 했다. 6회에만 7점을 내줬다.
이후 넘어간 전세를 가져오지 못했다. 컵스의 9회 공격도 필요하지 않았다. 컵스는 시즌 81승(66패)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선수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의 포트스시즌 진출은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등판하지 않았다. 8일 연속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