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로 개최되는 '경기도지사배(국OPEN·1200m·2세)'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2세마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어 부산경남의 'GC트로피'가 시행된다.
특히 이번 경주는 지난달 20일 열린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 출전해 입상을 성공한 경주마 간의 리턴매치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예년 대비 서울 국산 2세마 전력은 상향 평준화돼 있어 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마 가운데서는 '이천쌀(한국·수·2세·R37)'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첫 출전한 국6등급 데뷔전에서 4마신 차(1마신=약2.4m)로 가볍게 우승한 데 이어 올해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총 2번 1200m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천쌀'은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추입력을 겸비한 유력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런데 여전히 경주 초반 스타트에 약점이 있어 1200m의 빠른 경주 흐름에선 어떤 전략으로 승부를 걸지가 최대 관건이다.
'끌어주는손(한국·암·2세·R32)'도 우승 후보에서 빠뜨릴 수 없는 마필이다. 지난 6월 데뷔한 '끌어주는손'은 현재까지 총 3번 출전해 단 한 번도 입상을 놓친 적이 없는 최강 질주를 이어 오고 있다. 최근 출전한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준우승으로 경마팬을 놀라게 했다. 추입력이 좋고, 출전을 통해 경주 경험을 쌓으면서 발주 능력도 더욱 향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에클레어뷰티(한국·암·2세)'도 기대주다.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뛰어난 스타트 능력을 보여 주며 4코너까지 선두를 지켰다. 아쉽게도 경주 종반 뒷심 부족으로 3위에 그쳤지만 당당한 체형을 겸비한 만큼 충분한 우승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횡운골(한국·수·2세·R33)'은 지난 7월 데뷔 경주에서 6마신 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때 보여 준 전력으로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경마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아쉽게도 최종 4위에 그쳤다. 문제는 선행 전개를 어떻게 가져가는가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취약점을 고려한 것 때문인지 자력 입상에는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초인마(한국·수·2세·R41)'를 최상의 선택 카드로 분류할 수도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기대주로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을 보유했다. 3번 출전해 2번 우승을 포함해 모두 입상했다. 선행과 선입 전개가 자유로운 마필이라 불리한 게이트 번호를 받더라도 큰 영향 없이 능력 발휘가 기대되는 우승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