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의 인터뷰를 보고 "답답했다"고 밝혔다.
김광복씨는 26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출연한 것에 대해 "방송을 봤다"면서 "오랜만에 보게 됐는데 예전이랑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복씨가 언급한 "예전과 달라진 것 같다"는 대목은 서해순씨가 방송에 나와 동문서답하고 횡설수설 두서없이 말한 것을 의미한다. 이날 방송에서 서해순씨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말을 흐리거나 횡설수설하며 논점을 여러번 흐렸다. 고 김광석과 딸의 타살 의혹 관련 명쾌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뉴스룸' 출연을 자청한 이유 자체에 의문이 들 정도로 답답한 답변만 내놓았다.
김광복씨는 "원래는 (서해순씨가) 두서없이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본지 꽤 되긴 했지만 예전엔 안 그랬다. 분명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중간 서해순씨가 실소한 것에 대해서도 "원래 저런식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스룸' 인터뷰를 보면서 가장 답답한 부분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엔 "애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면서 "사망을 늦게 알린 것에 대한 상황 설명도 이해가 안 됐고, 마치 남의 자식 얘기하듯이 (웃으면서) 하니깐 답답했다"고 전했다.
김광석의 딸 서연 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광복씨는 "(김광석이 죽고) 한 번 봤다. 그 이후로 (서연이를) 못 봤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서연양이 폐질환이 있거나 감기 증세 등이 있었냐는 질문에 "안 그랬던 것 같은데"라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해순씨가 '뉴스룸' 출연으로도 풀지 못한 의혹들은 이제 경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 고 김광석 유족과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유기치사와 소송사기 등 혐의로 서해순을 21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 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주체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결정했다. 서해순은 아직 조사 일정을 받아보지 못했다며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광역수사대는 이번주 내로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서해순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