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이 변화를 꾀한다. '크리미널 마인드'로 수목극 블록을 신설하더니 시간대를 오후 11시서 9시 30분으로 당겼다. 그 첫 작품이 '이번 생은 처음이라'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정소민(윤지호)과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이민기(남세희)가 한 집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10월 9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편성이다. 지상파보다 30분 빠른 편성으로 일부에서는 '꼼수아니냐'는 소리도 있지만 전혀 상관없는 얘기.
박준화 PD는 26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새 월화극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에서 "시간대 바뀐 이유는 명확하게 잘 모르고 이틀 전에 알아 깜짝 놀랐다. 그렇지만 나는 이 드라마가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부터 40대까지 타깃층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1시대에는 늦은 시간에 많이 볼 거라 생각했다. 9시 30분은 경험해본 적 없다. 좋은 드라마로 이번 생 처음으로 역사를 만들어 볼 것이다"고 알렸다.
또한 편성 변경 전반적인 의도에 대해 "tvN이 새롭게 오후 9시 30분대에 드라마를 편성한 명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만, 완성도로 지상파와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정도 수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대신 말했다.
이민기는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체 후 3년만. 또한 근무 당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엇다. 그는 "(사건 후)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직업이란 것의 책임이 따른 다는 걸 배웠다"며 "스스로가 행동에 대해서 조금 더 주의 깊게 할 수 있도록 신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작품과 역할을 통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기는 지난해 2월 공익 근무 요원 복무 중 부산의 한 클럽에서 여성 A씨와 즉석만남을 가진 뒤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소집해제와 함께 자숙에 들어갔고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복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