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탈환을 노리는 NC는 하위 팀에게 발목을 잡히지 않고 2연승을 거뒀다. 최근 타선에 홈런 생산이 증가했다. 어떻게 하든 롯데보다 많은 승수를 챙겨야하는 NC에겐 호재다.
NC는 27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전날(26일) 경기에서 롯데가 한화에 승리하며 게임 차가 1로 벌어졌다. 다시 0.5로 좁히며 3위 탈환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전은 홈런 4개로 얻은 점수를 지켜내며 얻은 승리다. 추가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이 나왔다. 2회 박석민, 4회 나성범 그리고 5회 이성욱이 때려냈다. 전세를 가져온 8회에는 손시헌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의미가 있다. 주로 리드오프로 기용되는 김성욱은 최근 5경기에서만 홈런 3개를 기록했다. 17일 넥센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렸고 삼성전에서 1개를 추가했다.
원래 장타력은 갖춘 선수다. 지난해도 15홈런을 기록했다. 장타율(0.467)도 높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타석수를 기록하고도 8월까지 3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손맛'을 아는 선수다. 3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NC에게 김성욱의 회복세가 반갑다.
간판 타자 나성범도 타격감이 좋다.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냈다. 9월 12일 이후 2~3경기마다 1개를 쏘아올리고 있다. 멀티히트도 4번이다.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9월에만 8홈런을 기록했다. 중심 타선 두 타자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시즌 내내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박석민도 타격감 회복이 기대된다. 16일과 17일 홈런을 쳤고 이날도 추가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6월(6-8일) 이후 홈런 빈도 가장 잦다.
마운드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NC다. 타선이 만회해야한다. 지키고 있던 3위를 내준 상황이기에 탈환이 절실하다. 27일 경기에선 장단 16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를 남겨두고 득점을 생산해야하는 타자들이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