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롯데의 모토는 '오늘만 이기자'다. 최종전도 다르지 않다. 전력으로 1승을 추구한다.
롯데는 29일 SK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승리하고 NC가 넥센에 패하면 3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SK전에서 승리해도 NC가 넥센전 2경기를 모두 잡으면 최종전은 동률로 맞이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밀릴 수 있다.
그래서 최종전 선발투수 낙점에 관심이 모였다. 일단 조원우 감독은 3위가 걸려 있으면 가동할 수 있는 최강 전력인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운다. 조 감독은 29일 SK전을 앞두고 "상황을 보고 최종전 선발투수를 결정한다. 만약 3위가 가능하면 레일리를 쓰겠다"고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할 상황을 염두에 두면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단 3위를 노린다. 레일리는 최종전 상대인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98로 강했다. 최종전을 동률로 맞아도 이기기만 하면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2017년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물론 그 전에 3위를 확정지으면 레일리가 등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조원우 감독은 아직 포스트시즌 체제로 돌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롯데의 후반기 돌풍을 이끈 '오늘만 이기자'에 충실한다.
한편, 26일 사직 한화전에서 올 시즌 최소 이닝(3⅓)을 소화하며 6실점을 한 박세웅에 대해서는 "변화구 제구력이 흔들렸지만 직구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