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준은 SBS 새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어린 남홍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3회에서 평범했던 배수지·신이준(남홍주)이 예지몽을 꾸기 시작한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로 흘러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부분을 짚었다.
신이준은 최원영(아버지)에게 꿈 속 상황을 설명했다. 무장탈영병이 버스에 탈 것이니 운전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최원영은 그럼에도 버스 운전을 하러 떠났다. 점점 신이준이 말한 상황과 맞아 떨어졌다. 최원영은 버스가 고장났다는 거짓말로 자신과 군인을 제외한 모든 승객을 버스에서 내리게 했다. 신이준은 승객들을 버스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하게 했다.
이후 버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최원영과 탈영병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사고가 날 것을 미리 알고 버스 현장에서 시민들을 대피시킨 부녀의 이야기는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참사를 막은 용기라며 정치권이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신이준의 연기가 돋보였다. 짧은 머리칼에 푹 눌러 쓴 모자와 야구 점퍼 차림 등 영락없는 사내 아이로 보였으나 여자아이였다는 사실이 4회 끝날 무렵에 밝혀져 드라마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을 예고했다.
실제 신이준은 올해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실력을 인정 받은 아역 배우다. 최근 작품으로는 tvN 금토극 '시그널' 속 인주고 여고생사건 주인공과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 주인공 서현진(윤서정)의 아역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