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전문기업 NHN페이코는 29일 GS홈쇼핑과 한화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창업투자조합으로부터 각 500억원(9.5%)과 250억원(4.8%)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NHN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분할, 지난 4월 1일 간편결제 전문기업으로 공식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또 이번 투자유치로 NHN페이코는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넘어섰다.
NHN페이코는 국내 홈쇼핑 시장 취급고 1위인 GS홈쇼핑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 결제채널을 확보하고, 쇼핑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확대, 빅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 사업 협력 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준호 회장이 500억원을 공동투자, 페이코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NHN페이코가 확보한 자금은 총 1250억원이다.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장 박영훈 전무는 “NHN페이코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기반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당사 미래 성장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NHN페이코 정연훈 대표는 “이번 투자는 온오프라인 및 플랫폼의 제약을 뛰어넘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페이코의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이용자 및 가맹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및 광고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의 성장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페이코는 2015년 8월 정식 출시한 이래 온·오프라인 가맹점 및 금융기관들과의 제휴 확대와 송금·멤버십·포인트·ATM 등 금융 서비스 확장에 주력해왔다. 지난 7월말 기준 실결제자수 670만, 월결제액 2400억원, 누적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