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K리그에 진출한 데얀은 2년의 공백을 제외하면 벌써 개인통산 9번째 추석을 맞는다. 2014년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오스마르도 벌써 4번째 추석을 맞았다.
탁월한 기량을 인정 받아 오랜 시간 국내 무대에서 롱런을 해온 만큼 두 외국인 선수에게 한국 문화는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가 됐다.
한식당에 가면 된장찌개부터 주문하는 데얀은 추석이 한국 최대의 명절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내 고향에서는 추수감사절에 가족, 친구들과 전통 음식을 먹는데 한국의 추석이 추수감사절과 같은 의미의 명절이라 이해하고 있다”면서 "최대 명절이라는 주변 분위기 탓인지 어느 때서부턴가 추석이 되면 주변 친구들을 잔뜩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면서 나름의 명절 분위기를 내고 있다”고 했다.
오스마르는 “한국 최대의 명절이기에 전국적으로 심한 교통 체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추석은 크리스마스처럼 온 가족이 모여 보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데얀과 오스마르는 추석 연휴에도 서울의 6년 연속 ACL 진출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힘을 보태야 한다. 데얀은 “비록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들도 있었지만 자책을 할 여유가 없다. 이제는 매 경기가 결승전처럼 중요하기에 서울에서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면서 “남은6경기에서 충분한 승점을 쌓아 행복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한다”고 했다.
오스마르는 “서울의 목표는 언제 어떤 팀을 만나도 오직 Win, Win 그리고 Win”이라면서 "남은 경기에서 모든 승점을 챙겨내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남겼다. 서울은 8일 상주로 원정을 떠나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