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국수 만들기·뜨거운 공깃밥 들기 등 기상천외한 개인기부터 성(性) 대결을 의심케 하는 여자부 씨름대회까지 그야말로 풍성한 한가위 특집이었다.
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지난주에 이어 '아는 누님'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미선·조혜련·홍진영·이태임·장도연·한선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형님들과 누님들은 총 여섯 팀으로 나뉘어 '짝꿍 손병호 게임'을 진행했다. 차례로 돌아가며 질문을 하고, 질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손가락을 접는 것. 짝꿍 게임인 만큼 둘 중 한 사람이 해당하면 짝꿍도 함께 손가락을 접어야 했다.
접전 끝 한선화는 "결혼식 한 번이라도 올린 사람 접어"라고 해 짝꿍인 이상민을 당황케 했다. 그제야 본인의 실수를 눈치챈 한선화는 "미안하다. 근데 상민이는 연애만 오래 한 것 아니었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로도 팀킬은 계속됐다. 박미선은 "나보다 어린 것들 다 접어"라고, 조혜련은 "나보다 못생긴 사람 접어"라고 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알고 보니 조혜련은 '나보다 예쁜 여자 다 접어'라고 말하려던 것. 조혜련은 만만한 박미선에게 미모로 시비를 걸었고, 박미선은 "최하 너보다는 예쁜 것 같다"며 "ARS 하자"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수학여행 20년 뒤라는 콘셉트로 상황극도 진행됐다. 장기자랑으로 박미선은 비빔국수 만들기를, 장도연은 뜨거운 공깃밥 들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홍진영과 강호동의 깜짝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홍진영은 자작곡 '복을 발로 차버렸어'를 강호동에게 선물했고, 강호동은 절로 몸이 들썩거리는 멜로디에 숨겨둔 발재간을 폭발시키며 '댄스 머신'으로 활약했다.
제1회 여자부 씨름 대회도 펼쳐졌다. 조혜련의 독주가 예상된 가운데 이태임과 한선화가 의외의 선전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어차피 우승은 조혜련'이었다. 조혜련은 기습 들배지기로 이태임에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1대 여자부 천하장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