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팬텀싱어2'가 결승행 열차에 탑승할 12인의 참가자를 가린다. 현재 16인이 생존, 13일 방송될 무작위로 정한 콰트로 2차 경연에서 마지막 4명의 탈락자를 결정한다. 이후 4명씩 총 3조로 나뉘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우승 팀은 단 1팀. 그 팀에 소속된 4명만이 그 영광을 누린다. 지금까지 솔로·듀엣·트리오·콰트로 무대를 거치며 안방극장에 폭풍 전율을 선사했던 '팬텀싱어2'. 최고의 무대 4가지를 꼽아봤다.
아마추어의 반전…강형호 솔로무대
강형호는 '팬텀싱어2' 1회 엔딩의 주인공이었다. 노래 비전공자였던 그는 석유화학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노래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던 그가 용기 내어 도전한 것. '오페라의 유령'을 불렀다. 남성과 여성 파트를 홀로 아우르며 무대를 완성했다. 고음과 저음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아마추어가 아마추어 같지 않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온라인 동영상 조회 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노래는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50만 클릭을 넘을 정도로 열띤 관심을 받았다. 환상호흡 이충주X박강현의 듀엣
적에서 동지가 된 두 사람이었다. 1대 1 대결 경쟁자로 맞붙었던 이충주와 박강현이 듀엣 파트너로 결성됐다. 함께하니 시너지가 대단했다. 두 사람은 영화 '사도'의 OST '꽃이 피고 지듯이'를 선곡했다. 부드러운 마성남 이충주와 청아하고 깔끔한 박강현의 목소리가 만나 심금을 울렸다. 단연 최고라는 평을 받으며 듀엣 무대 1위를 차지했다. 반전 언더독 이정수·임정모·정필립 트리오
기대치가 낮았다. 이정수와 임정모는 듀엣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최하점으로 그 문턱을 겨우 넘었다. 혹평 세례 속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기에 트리오 무대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반전을 보여줬다. 이정수·임정모에 정필립이 가세한 라일락 팀은 강했다. "이번만큼은 후회 없는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은 빛을 발했다. '룩 인사이드'를 열창한 세 사람의 진심이 폭발적인 힘을 발휘했다. "이것이야말로 트리오의 힘이 아닐까 싶다"고 말한 윤상의 평이 마음에 확 와닿던 언더독 무대였다. 전략가 조민규의 상상 그 이상의 마법
콰트로 무대 첫 번째 경연이 펼쳐졌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람은 전략가 조민규였다. 그는 매 무대에서 분석을 통한 전략으로 방법을 달리했다. 그것이 호평을 받는 비결이었다. 조민규가 리더로 나선 포레스트 팀은 록 크로스오버에 도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참가자 시메 코스타를 영입해 팀을 꾸렸다. 배두훈과 고우림의 매력적 저음 보이스, 조민규와 시메의 폭발적 고음이 어우러진 '래디오액티브'는 새롭게 재해석됐다.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보여준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