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오는 22일부터 36일간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2017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마무리캠프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 및 향상, 신인 유망주 발굴을 통해 팀 전체 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kt가 해외 마무리 캠프를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에는 2군 훈련장이 있는 전북 익산에서, 지난해엔 수원과 익산에서 이원화해 마무리 캠프를 치렀다. 프로 구단이 해외에서 마무리 캠프를 실시하는 건 훈련 효율을 고려해서다. 국내보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날씨와 구장 등 훈련 환경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kt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탈락팀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10월 kt 지휘봉을 잡은 김진욱 감독도 해외 마무리 캠프 및 교육리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단에도 필요성을 건의했다.
창단 첫 해외 마무리 캠프에는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지난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젊은 야수들과 신인 선수, 군 제대 선수 등 약 45명이 훈련에 참가한다. 박경수와 유한준, 윤석민 등 고참급 선수들과 회복 및 재활이 필요한 선수들은 제외됐다.
kt는 "이번 캠프는 올 시즌을 정리한다는 의미보다 내년 시즌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올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 포지션에 두터운 선수층 확보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얼굴들이 기술적인 보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내년 시즌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이광길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광림, 김형석, 김필중, 박성기 코치가 팀을 떠나고, kt 선수로 뛰었던 윤요섭, 김연훈은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또한 외부 영입을 포함해 코치진의 후속 인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