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한국영화 중 흥행 6위로 올라섰다.
22일까지 '범죄도시'를 관람한 관객은 모두 496만 6694명. 23일 중 500만 돌파까지 넘보고 있다. 개봉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흥행세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이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472만 명)을 넘어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한국영화 흥행 순위 6위의 기록이다. 지난 19일 1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불과 며칠 사이 6위로 올라섰다. 지금의 흥행 속도라면 5위 '추격자'(504만 명)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관람불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 기록은 '내부자들'이 가지고 있다. '내부자들'은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초함해 9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위는 '친구'(818만 명), 3위는 '아저씨'(617만 명), 4위는 '타짜'(568만 명)다. '범죄도시'가 '추격자'까지 넘어선다면 이들 작품과 함께 5위권에 오르게 된다.
약체의 반란이다. '킹스맨: 골든 서클' '남한산성' 등 대작들과 함께 선보인 이 영화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됐다. 그러나 최후의 승리는 이 최약체의 것이었다.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더니 단 한 차례로 내려오지 않았다. 신작들이 대거 개봉해도 '범죄도시'를 막을 수는 없었다.
관객 수도 줄어들지 않는다. 지난 22일에는 3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한 지 20일째이지만 여전히 극장가를 점령 중이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 소탕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