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방송화면]강남은 지난 22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다. 명절을 맞아 토니안과 함께 샘 오취리의 집을 찾은 강남은 가나에서의 명절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고향 이야기를 하던 중 샘이 "내가 보통 가나에 가면 스케줄이 많아서..."라고 말하자 강남은 "너 그쪽(가나)에서 연예인이야?"라고 물었다.
[사진 SBS 방송화면][사진 SBS 방송화면]샘은 "인터뷰도 하고 하죠"라며 강남의 말을 재치있게 받아쳤다. 강남은 이에 그치지 않고 "가나에 TV 있어?"라고 다시 물었다.
옆에서 듣고만 있던 토니안도 "가나에 당연히 TV가 있지"라며 강남을 다그쳤다. 샘은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사진 SBS 방송화면][사진 SBS 방송화면] 그럼에도 강남은 샘 오취리의 기분을 배려하지 못했다. 그는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도 있어?"라며 질문을 멈추지 않았고, 샘은 "다 있다"라고 차분히 답해줬다. [사진 SBS 방송화면] 샘 오취리의 조국인 가나를 존중하지 않는 발언이라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이런 대화가 대본이 아닌 강남이 생각한 것이든, 대본에 있는 것이든 제작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여과없이 드러낸데다 맥락상 자칫 인종차별적 언사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상대에 대한 무례를 넘어 인종차별적이기까지 하다" "무식한 척하는 건지 무식한 건지 모르겠다" "샘 오취리가 잘 응대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남이 구설수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이버TV에 게시된 웹 예능 프로그램 '글로벌 워킹 데이-뭔들 투어'에 출연한 강남이 경리에게 한 발언들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제작진이 출연진 두 사람에 대한 러브라인의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강남의 대답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TV] 함께 출연한 나인뮤지스 경리를 향해 "팬다" "때린다" 등의 폭력적 발언을 여러 번 했기 때문이다.
경리가 자신의 전화번호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한 발언. [사진 네이버TV]강남의 막말에 한 언론은 "강남의 발언은 '남성이 갖는 신체적 우위'를 계속 드러내는 젠더 폭력이다"라며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강남의 발언 논란에 강남이 방송인으로서 성숙한 태도를 함양해야한다는 점뿐 아니라, 그리고 제작진이 방송을 낼 때 조금 더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