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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주혁의 유작으로 남게 된 영화 '독전' 이해영 감독이 고 김주혁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표했다.
이해영 감독은 2일 자신의 SNS에 '좋은 사람이었다. 듬직한 선배였다. 격이 다른 연기자였다. 많이 좋아했고, 진심으로 존경했다.'고 적었다.
이어 '영광이었다는 말을, 감사하다는 말을, 끝내 제대로 못 드렸다. 끝까지 작품 마무리 잘 해서 답으로 대신 드리겠다'며 '미리 말하자면, 이 작품은 선배님 덕분이다"고 전했다.
'독전'은 대한민국 최대 마약조직의 정체불명 보스 이 선생을 잡기 위해 형사 원호가 이 선생 조직의 멤버 락과 손을 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고 김주혁은 극중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하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 김주혁의 분량은 촬영을 모두 마쳤으며, '독전'은 국내 촬영을 마무리, 해외 촬영분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영 감독과 '독전'에 함께 출연한 조진웅·류준열·차승원 등 배우들은 한걸음에 고인의 빈소을 찾아 조문했다.
고 김주혁은 지난 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