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스티븐 시걸(65)이 성추문에 휘말렸다. 배우 포셔 드 로시(43)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오디션 때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올리면서다.
로시는 “시걸의 사무실에서 그의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시걸이 ‘스크린 밖에서도 잘 맞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가죽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며 “나는 바로 뛰쳐나와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다”고 적었다. 로시는 호주 출신으로 다른 여성 방송인과 동성 결혼을 했다.
시걸은 특유의 액션 연기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1988년 영화 ‘형사 니코’로 데뷔했다. 올해에도 ‘퍼펙트 킬러’라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키 193㎝의 거구로 액션 영화의 적합한 체격을 갖췄다. 하지만 1995년 아카데미상 시상식 전에 최악의 영화상을 뽑는 가상 시상식인 ‘골든 라스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시걸에 대한 성추문은 이전에도 있었다. 1995년 ‘언더시즈2’ 오디션 때 한 여배우에게 시걸은 “내 앞에서 옷을 내려보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는 말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