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용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이 건강을 위한 친환경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가장 두각을 보이는 것은 역시 식품과 의류 등 육아용품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이유식·과자 등을 포함한 유아식품 시장은 513억 규모였다. 온라인 판매량을 합치며 약 1,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업계는 유아식품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안정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부모층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유아식품 업체들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업체들은 무항생제, 유기농야채, 과일 등으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의류 및 침대, 젖병 등 용품 시장에서도 다르지 않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베이비용품의 시장규모는 2011년 1조 2000억 원에서 지난해 2조 4000억 원으로 두 배나 증가했다. 가격이 좀 더 비쌀지라도 보다 좋은 제품을 자녀에게 입히고 사용하고자 하는 부모층이 증가하며 친환경, 오가닉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아동용품 전문 쇼핑몰 ‘곰블리’ 관계자는 “몇년 새 베베오가닉, 미우 등 유럽 최고급 오가닉 제품을 선호하는 부모층이 늘었다”며 “이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제조방법과 성분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곰블리는 베베오가닉과 미우를 비롯해 가르보앤프렌즈, 콩게스슬로이드 등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베이비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의류를 비롯해 보닛(보넷), 부띠 등의 소품과 아기침대, 범퍼, 젖병, 장난감, 수유등, 양모모빌 등 육아에 필요한 다양한 오가닉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