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가가 아시아 최대 부호 가문 자리를 인도 재벌에 내줬다.
20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최소 3대째 사업을 이어 가고 있는 아시아 가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고 갑부 집안은 인도의 암바니 가문으로 지난 3일 기준 자산 보유액이 448억 달러(약 49조2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이씨 가문은 자산 408억 달러(약 44조8000억원)로 2위에 내려앉았다. 삼성은 포브스가 이 같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5년과 지난해에 2년 연속 1위에 올랐지만 올해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암바니 가문은 인도에서 정유·화학·금융·통신 등 기업을 운영하는 재벌 가문으로 릴라이언스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58억 달러(약 28조3000억원)였던 암바니 가문의 자산은 한 해 동안에만 2배 가까이 오르며 삼성을 제쳤다.
이어 홍콩 순카이 부동산 그룹의 쿽씨 가문(약 44조4000억원), 세계 최대 사료 업체인 차로엔 폭판드 그룹을 운영하는 태국 찌얀와논 가문(약 40조2000억원), 인도네시아 자룸 그룹을 보유한 하르토노 가문(약 35조1000억원) 등이 톱5에 올랐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