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서주현의 MBC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주현은 50부작인 '도둑놈, 도둑님'을 통해 첫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장편극을 완주하는 동안 소녀시대에서 서주현으로 홀로서기를 결정했다. 이 작품이 '배우 서주현'의 공식적인 첫 신호탄이었던 셈이다.
홀로서기를 결정하기까지 소녀시대 멤버들과 의논하고 결정한 것이냐고 묻자 서주현은 "멤버들과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최근에 10주년 앨범도 발매했고 앨범 준비할 때마다 연습실에서 수다도 많이 하고 가끔 진지한 얘기도 한다. 각자가 원하는 꿈에 대해서도 말했다. 10년 동안 다 같이 성장해온 것이 아닌가. 모든 나날을 함께하면서 성장했고, 각자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 항상 존중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들 이해하고 끝까지 응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답했다.
SM과의 전속계약 해지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이 있지 않느냐고 하자 "서운한 생각이 들 순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해나가는 게 보답인 것 같다. 비록 소속사는 달라지지만, 소녀시대는 영원히 계속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멤버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연기와 노래 모두 열려 있었다. 서주현은 "연기 쪽을 하면서도 가수로서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다양한 방면에서 보여드릴 것이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영원할 것이다. 지금도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다"라면서 "소녀시대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 지금 당장 이렇다, 저렇다고 말할 순 없다. 소속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추후에 활동을 하게 될 때 다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늘 변함이 없는 것은 맞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