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64)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차범근 감독에게 헌액패를 전달했다. 축구인 출신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차 감독이 처음이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린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한다는 목적으로 스포츠영웅을 선정했다. 체육회는 지난 7월부터 일반 국민, 추천단, 체육 단체, 기자를 대상으로 70명의 후보를 추천받고, 이후 차 감독과 김수녕, 김진호(이상 양궁), 박세리(골프), 황영조(마라톤), 고(故) 김일(레슬링), 고이길용(체육발전 공헌자) 등 7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
이어 9월 1일부터는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민지지도 평가(50%)를 시행했으며, 여기에 선정위원회 정성평가(50%) 결과를 합산해 감독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린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2011년에는 고 손기정(마라톤)과 고 김성집(역도), 2013년은 고 서윤복(마라톤), 2014년은 고 민관식(체육행정)과 장창선(레슬링), 2015년은 고 김운용(체육행정)과 양정모(레슬링)와 박신자(농구), 지난해에는 김연아(피겨스케이팅)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