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직무대행: 강만석)의 추진하는 공연 제작 지원 사업이 본궤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10일~12일 3일간 진행된 ‘이규호(KYO) 몰린 콘서트’는 오케스트라와 협연, 이승환, 린, 윤종신 게스트 출연하는 등 실력파 싱어송 라이터 이규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16일 광화문에 위치한 복합공간에무에서는 인디 레이블 “일렉트릭뮤즈”의 10주년 공연이 펼쳐졌다. 김목인, 빌리카터, 시크릿아시안맨 등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6시간 넘게 펼쳐지며 일렉트릭뮤즈 1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로 다른 성격의 이 두 공연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연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진행된 공연들이다. 대중음악의 근간이 되는 공연 시장의 활성화와 공연 관련 업계의 자립의 기틀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한국콘텐트진흥원의 공연 지원 사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사업은 1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에서 공연되어야 하며 전체 제작비에서 자기 부담금이 50%를 넘는다는 조건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되며, 창작형 공연과 쇼케이스형 공연으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2013년 처음 시작된 본 사업은 인디, 포크, 블루스 장르 등 18개 공연의 제작을 지원하면서 사업의 방향성을 보여주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31개, 32개 공연의 제작을 지원하여, 그 규모를 늘려왔다. 특히 ‘시티 비트 제주(2015년 7월 10일)’, ‘대전 인디뮤직 페스티벌(2016년 3월 26일)’등 지방의 공연 문화 활성에 방점을 둔 사업 방향성을 보였으며, ‘김창기의 그날들(2016년 10월 28일)’, ‘정훈희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2016년 12월 17일~18일)’, ‘신촌 블루스 30주년 콘서트(2016년 11월 17일)’ 등의 중장년층을 위한 공연도 지원하였다.
2017년에는 ‘옥수사진관 춘천/부산 공연(8월 19일 KT&G 상상마당 춘천 / 9월 9일 부산 전방위예술극장 금사락)’, ‘라운드 미드나잇 : 책과 휴식이 있는 하룻밤 동안의 음악회(8월 11일~12일, 18일~19일 / 파주 지혜의 숲)’, ‘일렉트릭뮤즈 10주년 기념 공연(9월 8일~13일 마포 탈영역 우정국/ 9월 16일 광화문 복합공간에무)’, ‘안치환의 혼자 부르는 노래(7월 5일~8일 / 성수동 성수아트홀)’, ‘이규호 몰린 콘서트(11월 10일~12일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 등의 공연이 진행 되었고 ‘산울림 김창훈과 블랙스톤즈 1집 전국투어(2018년 1월 6일 마포구 브이홀 / 20일 대구 꿈꾸는 시어터 / 1월 27일 광주 아트홀)’, ‘2017 단란한 쫑파티 콘서트(2017년 12월 31일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 ‘2017 박지윤 콘서트 오케스트라20(2017년 12월 1일~2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 ‘몽니 뮤직 드라마 콘서트 2018 Grown Up(2018년 1월 10일~28일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정미조 콘서트 바람의 이야기(2017년 12월 10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등의 지원 공연들이 예정 되어 있다.
특히 ‘라운드 미드나잇 : 책과 휴식이 있는 하룻밤 동안의 음악회’는 책과 재즈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고 내년 초 개최 예정인 ‘몽니 뮤직 드라마 콘서트 2018 Grown Up’ 은 공연을 드라마 형태로 풀어낼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사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 지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쉽고 가깝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으며, 이는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의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다.
2018년에도 공연 지원 사업은 진행되며 모집 일정은 추후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