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2011년 6월 12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만세'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한 국정원, MBC 사이의 문건이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김흥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4일 일간스포츠에 "(6년 전 일과 관련한) 일방적인 기사입니다. 지금 와서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라면서 "방송을 다시 잘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향후 대응에 대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한 매체는 3일 2011년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MBC 대상 종북성향 MC·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과 MBC가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 무더기 퇴출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보수성향의 김흥국을 내쳤다. 연예인 퇴출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활용했다.
6년 전 라디오 하차 당시 MBC 측은 "김흥국이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말했지만, 김흥국은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면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 여의도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삭발한 바 있다.